배우 이원근이 숨겨왔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기 시작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극본 윤수정, 정찬미 / 연출 이은진, 김정현 / 제작 콘텐츠K, (유)발칙하게고고문화산업전문회사)에서 잘생쁜 훈고딩으로 활약 중인 이원근(김열 역)을 향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
이원근이 분한 김열 캐릭터는 전교 1등의 엄친아 이지만 은근한 반항기와 뻔뻔한 능글함까지 탑재한 매력적인 열여덟 청춘. 당돌한 정은지(강연두 역)마저 당황하게 만드는 돌직구 스타일인 그는 절친한 친구 지수(서하준 역)를 끔찍하게 챙기는 속깊은 면모도 지니고 있어 여심을 더욱 휘청이게 하고 있다.
순정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김열은 배우 이원근으로 인해 더욱 생동감 넘치게 구현되고 있다. 지난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이원근은 이후 ‘열애’, ‘달래된, 장국’, ‘하이드 지킬, 나’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을 거듭해왔으며 최근 영화 ‘여교사’ 주연으로 김하늘과 호흡을 맞췄을 만큼 차근차근하게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터. 이에 이번 작품을 통해 그가 지닌 스타성과 무한한 가능성이 여실히 입증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185cm의 큰 키와 모두를 무장해제 시키는 눈웃음, 그리고 따뜻함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이원근만의 이중매력이 ‘발칙하게 고고’를 통해 어떤 반향을 일으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2회 방송에서는 자해를 한 하준(지수 분)이 치료를 받는 동안 남몰래 눈물을 흘리는 열의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안방극장을 점령할 차세대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 이원근은 오늘(12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2TV '발칙하게 고고‘ 3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