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0일 폐막했다.
BIFF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폐막식을 열었다. 배우 박성웅과 추자현의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은 레드카펫 행사와 영화제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상 등 수상자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뉴 커런츠상은 이란 모하게흐 감독의 ’아야즈의 통곡’과 카자흐스탄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의 ’호두나무’에 돌아갔다.
비프메세나상은 한국 강석필 감독의 ’소년, 달리다’, 중국 예윈 감독의 ’마주 보다’, 한국 김영조 감독의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각각 받았다.
선재상은 한국 이은정 감독의 ’치욕일기’, 대만 라우 켁 홧 감독의 ’가정부 니아’가 선정됐다. 올해 배우상으로 남자배우는 ’혼자’의 이주원, 여자배우는 ’소통과 거짓말’의 장선이 뽑혔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시의 집행위원장 퇴진 요구와 예산 삭감 등의 문제로 고초를 겪었다. 올해 영화제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구원투수’로 배우 강수연이 이용관 집행위원장과 함께 공동으로 영화제 운영에 나섰고, 큰 무리 없이 영화제를 끝낼 수 있었다.
올해 BIFF는 1일에 개막, 75개국 302편을 6개 극장 35개관에서 상영했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영한 월드 프리미어가 94편, 해당 국가를 제외한 해외상영이 처음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31편이었다.
’산이 울다’ 상영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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