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김현주와 지진희가 운명적으로 재회했다. 기억을 잃은 김현주는 지진희를 보며 다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될까.
지난 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연출 최문석) 11회에서는 4년만에 다시 만난 도해강(김현주 분)과 최진언(지진희 분)이 운명적으로 이끌리는 모습이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진언은 기억을 잃고 자신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해강에 의문을 품고 그녀가 일하는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다. 그 때 마침 도서관으로 향하는 해강을 뒤따르던 진언은 과거 자신이 사랑했던 그녀의 모습 그대로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해강에 당황해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해강에게 “30초만 내 눈을 봐달라”고 청한 진언은 명확한 답을 얻지는 못한 채 돌아서야 했다. 해강 역시 이런 진언에 두근거리는 감정을 느꼈다. 게다가 동생 백지(서지희 분)의 서랍 속에서 진언의 지갑을 발견한 해강은 이를 돌려주려 진언의 집을 찾아가기에 이르렀다.
진언은 이런 해강의 손을 잡고는 “당신 누구냐”고 물었다. 하지만 해강이 지갑과 신고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내밀자 허탈해진 진언은 해강의 부탁대로 각서에 서명을 했다. 해강은 진언의 이름을 중얼거리며 묘한 기분을 느꼈다. 운명처럼 4년만에 다시 만나게 된 해강과 진언은 과거 열렬히 사랑했던 감정 때문에 자신들도 모르게 이끌리고 있었다. 진언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해강에 의문을 품는 것도, 해강이 그런 진언에게 두근거림을 느끼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진언의 식구들이 4년 전 해강의 사고를 감추고 있는 상황에서 진언은 기억을 잃은 해강과 또 어떤 인연을 맺어가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이날 귀국을 한 강설리(박한별 분)는 욕심 버리고 조용히 살라고 하는 진언의 누나 진리(백지원 분)에게 가치관대로 사는 것뿐이라고 당돌하게 대답을 해 눈길을 모았다. 감춰왔던 욕망을 그대로 드러낸 것.
이에 진리는 설리를 도해강 판박이라고 명명하고는 진언과 해강이 죽은 딸 은솔이 때문에 헤어지게 됐으며, 은솔이 해강 때문에 차에 치여 죽었다는 사실까지 밝혔다.
하지만 설리는 절대 이 사랑을 놓치지 않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설리는 여전히 식구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도해강이라는 이름에 물건들을 집어던지며 분노했고, 진언에게는 사랑을 해달라고 애원했다. 서서히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기 시작한 설리가 진리의 말처럼 해강과 똑같은 길을 걸어가게 될지, 그리고 해강과 진언 사이를 방해하는 악녀가 될지 기대와 관심이 집중된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제부터 본격 시작! 꿀잼이다.”,“네 사람의 러브라인이 궁금”,“해강 진언의 운명적 재회에 심쿵! 앞으로가 더욱 궁금”,“박한별이 사랑을 지킬 수 있을지 완전 흥미 진진” ,“박한별 악녀 연기 기대~”, “급이 다른 드라마..매회가 명장면 명대사” 등의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이날 방송분은 지난 방송분이 얻은 6.6%보다 0.4%P 상승한 7%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