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정이 곱디 고운 한복 자태를 뽐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 김민정이 남장을 벗고 단아한 한복을 차려입은, 매혹적인 ‘개똥 아씨’의 자태를 드러낸다.
극중 김민정은 어려서부터 가진 신기 때문에 젓갈장수 보부상이 되어 전국을 떠돌게 되는 개똥이이자 무녀 매월 역을 맡았다.
극 초반 털털하고 거침없던 보부상 개똥이로 등장하지만 어느 시점, 180도 다르게 여성스러운 ‘개똥 아씨’로의 반전을 예고한 김민정은 상투 머리를 풀어 곱게 댕기 머리를 땋아 내리고는 소매에 연노랑 색이 덧대진 화사한 연분홍 저고리와 은은한 연파랑 한복치마를 입어 청초함을 자아냈다.
김민정의 아리따운 ‘개똥 아씨 변신’ 장면의 촬영은 지난달 11일 경기도 수원 ‘장사의 神-객주 2015’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이 날 촬영에서 김민정은 ‘장사의 神-객주 2015’ 시작 이후 처음으로 ‘여자 한복’을 입고 등장했던 상태. 처음 입는 아씨 한복이라는 생각에 김민정은 여러 벌의 한복을 바꿔서 입어보는가 하면 공을 들여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는 등 각별한 심정을 드러냈다.
특히 김민정이 완벽한 ‘개똥 아씨’의 모습으로 현장에 들어서자 지켜보던 스태프들은 한목소리로 찬탄을 터트려냈다. 연신 “너무 예쁘다”, “정말 청순하다”라고 앞 다투어 평가를 전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던 것.
김민정 또한 “여자 한복을 입으니까 저절로 웃음이 난다”며 기대감과 설렘을 감추지 못한 채 자연스럽게 촬영을 완성했다.
제작사 측은 “김민정이 허름한 젓갈장수 보부상 개똥이의 남장 옷을 벗고 여자 한복을 입는 이 장면은 앞으로 장혁-유오성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상당히 중요한 장면”이라며 “지금껏 감춰뒀던 미모를 샤방샤방하게 드러내며 조선시대 조신한 여인으로 변신한 김민정의 심정 변화는 어떤 것인지 방송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 3회 분에서는 김승수가 장렬한 죽음을 맞으며, 비장한 메시지를 던져 안방극장을 눈물 짓게 했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정정당당한, 진정한 상도를 위해 죽음을 선택한 김승수의 살신성인 정신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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