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두번째 스무살’이 로맨스와 가족애를 함께 그리고 있다.
최근 방송중인 케이블방송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에서는 다양한 대사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첫 방송에서 하노라(최지우 분)는 자신이 췌장암에 걸려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고 오해했다. 아들에게는 3개월 간 비밀로 하기로 결심한 노라는 친구 윤영(정수영 분)을 만나 “민수에게 어떻게 말하냐. 이제 스무살인데. 이제 겨우 대학에 합격해서 대학생 됐는데. 고3 내내 얼마나 고생했는데. 3개월은 시간 줄 거야. 맘껏 대학생활 즐기게. 막 술 먹고 늦게 오고 연애하느라 거짓말로 용돈 뜯어내도 줄 수 있는 돈 다 줄 거다. 내 결혼반지 팔아서라도 다 줄 거다”라며 아들을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 사진=CJ E&M |
극중 하노라는 캠퍼스에 적응하느라 바쁜 늦깎이 대학생이지만 늘 아들은 생각하는 모성애 깊은 엄마이기도 하다. 지난 9화에서는 노라가 댄스 동아리 바운스의 공연 무대에 올라 무용가를 꿈꾸던 열아홉 때를 회상하며 장면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 후 아무도 없는 불 꺼진 무대에 홀로 다시 오른 서른여덟의 노라는 꿈 많던 어린 노라와 마주하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미 놓쳐버린 무용가란 꿈과 기회, 붙잡을 새 없이 흘러가버린 청춘이 생각난 노라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홀로 서러운 눈물을 흘렀다.
다음날, 동아리 공연 소감을 묻는 친구 윤영에게 노라는 “내 꿈, 춤추면서 살고 싶었던 그 꿈은 지나가버렸다. 나는 이제 서른여덟이다. 그 꿈은 다시 꿀 수 없구다”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노라는 “그 땐 내 꿈 포기 같은 건 생각 못했다. 아들 민수를 포기할 수 없었던 거다. 자식은 후회가 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라는 대사로 애틋한 모성애를 보였다.
‘두번째 스무살’은 19세에 덜컥 애엄마가 되어 살아온 하노라가 난생처음 캠퍼스 라이프를 겪는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30분에 방송된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