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플라이 투 더 스카이가 팬사랑 끝판왕의 면모를 자랑했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단독 콘서트 ‘플라이 하이’(Fly high) 개최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공연에 앞서 플라이 투 더 스카이는 지난 9월14일 미니앨범 ‘러브 & 헤이트’(Love & hate)를 발매하고 화려하게 컴백했다. ‘그렇게 됐어’와 ‘미워해야 한다면’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고 발매 직후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다.
환희는 “사실 앨범이 나올 시기에 이런 자리를 마련했어야 하는데 뮤직비디오 찍고 스케줄이 정신이 없어서 콘서트를 앞두고서야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 타이틀인 ‘러브 앤 해이트’는 인간이 가진 고유한 감정을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싶다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의지가 담겨 있다.
↑ 사진=쇼노트 |
브라이언은 “러브 앤 해이트는 모든 사람이 느끼는 두 가지 감정이다. 이번 앨범 콘셉트를 고민하면서 환희에게 4~5개의 아이디어를 보냈는데 ‘러브 앤 해이트’가 딱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환희도 “애절하고 절절한 저희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 밝은 노래를 가지고 올 수 없었다”며 “남녀간의 사랑에 사랑과 증오가 항상 있지 않냐. 여러 사람들의 사랑을 이야기 하는데 어울리고 저희도 공감할 수 있는 타이틀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짧은 방송 활동 이후 플라이 투 더 스카이는 무대로 돌아온다. 이번 공연의 타이틀인 ‘플라이 하이’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공식 팬클럽 이름이기도 하다. 공연 타이틀을 팬클럽 이름으로 정한 것처럼 이번 공연은 팬들에게 주는 선물이기도 하다.
환희는 “작년에 한 콘서트는 저희가 5년 만에 돌아왔다는 의미였다. 항상 저희의 원동력은 팬이었다. 기다리고 움직여줬다. 그 동안 저희가 ‘플라이 하이’를 주제로 무언갈 한 적인 단 한번도 없었다. 이번을 계기로 ‘플라이 하이’라는 타이틀로 계속 콘서트를 하고 싶다. 그래서 팬들이 좋아하고 사랑해준 곡 위주로 콘서트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직 확정은 안됐지만 팬들이 좋아하는 곡이었던 ‘폭풍 속에 내 이름 불러주기’를 부를 가능성도 높아졌다. 역동적인 곡들부터 뮤지컬 같은 곡, 향수를 불러일으킬 노래가 대거 포진됐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작년에 진행했던 콘서트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아졌다. 전국 곳곳을 돌았던 플라이 투더 스카이는 이번엔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서울, 대전, 대구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것 또한 팬들을 위한 배려였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는 “작년에 한국에서 20회 정도 공연을 했는데 이번엔 규모가 작아졌지만 섭섭하지 않다. 저희가 힘들었다기 보단 팬들도 왔다 갔다 하면서 힘들고 분산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사정을 전했다.
이어 “컴백을 했지만 방송엔 많이 못 나가서 팬들이 아쉬워하더라. 그런 점이 죄송했다. 활동하면서 콘서트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지만 음악방송은 아침부터 준비해야 해서 풀라이블 하기에 힘든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콘서트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좋은 컨디션으로 공연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플라이 투 더 스카이는 오는 17일, 18일 양일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플라이 하이’를 개최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