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도 와이어도 필요 없었다. 카메라가 그의 빠른 액션을 따라가지 못했다.”
할리우드 배우 휴잭맨이 영화 ‘팬’에 함께 출연한 한국배우 나태주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나태주는 ‘팬’에서 트램블린 위에서 와이어 없이 액션 연기를 펼치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2010년 영화 ‘히어로’로 데뷔한 후 2011년 태권도를 소재로 한 태국영화 ‘더 킥’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1일 오후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팬’(존 라이트 감독) 기자간담회에서 휴 잭맨은 “검은 수염과 나태주가 싸우는 장면이 없어 다행이었다”며 “같이 싸웠더라면 내 이미지가 크게 망가질 뻔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트램블린 장면은 정말 압권이다. 그렇게 빠른 사람은 처음 봤다”면서 “다음 울버린은 나태주 군이 맡아도 잘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 라이트 감독 역시 “나태주 같은 무술 전문가는 처음이었다. 기대 이상의 액션신을 보여줬다. 단 하나 문제가 있었는데 타이거 릴리와의 포옹신에서 12살 소년처럼 매우 부끄러워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팬’은 영국의 소설
휴 잭맨, 가렛 헤드룬드, 루니 마라, 레비 밀러,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이 출연했다. 10월 8일 국내 개봉.[ⓒ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