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대중문화부] ‘트로트 코리아 페스티벌’이 트로트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8월24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는 제1회 ‘트로트 코리아 페스티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작곡가 이제이와 트로트가수 지원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페스티벌 개최지인 전라북도 진안군의 이항로 군수, 이한기 군의회의장, 조직위원장을 맡은 가수 오승근, 홍보대사인 가수 진성과 김혜연이 참석했다.
제1회 ‘트로트 코리아 페스티벌’은 오는 10월31일 전라북도 진안군의 마이산 북부에서 개최되는 트로트 음악 축제다. 트로트 전문 매거진 월간 ‘트로트 코리아’ 제작사인 한방기획과 전북 진안군이 주최하고 가수 송대관과 하춘화, 오승근, 김혜연, 진성, 한혜진, 신유, 지원이, 조항조, 설운도, 성진우 등 국내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 사진=트로트 코리아 |
주최기관인 진안군의 이항로 군수는 화합이 강조된 이번 대회의 슬로건과 의의를 소개했다. “트로트는 전 세대가 즐겨 부르는 가요로, 세대 간의 화합과 갈등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말과 더불어 영남 지역과 자매결연을 맺어 영호남 갈등 해소에 앞장서고 있는 진안군의 또 다른 화합 모델을 강조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영호남의 화합을 도모하겠다는 각오다. 이한기 진안군 의회 의장도 이번 페스티벌이 세대에 국한되지 않고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말을 더했다.
‘내 나이가 어때서’로 사랑 받고 있는 가수 오승근은 이번 대회의 조직위원장으로서의 각오와 함께 공약을 내걸었다. 페스티벌에 만 명 이상이 오지 않으면 조직위원장 자리를 내어 놓겠다고 선언했고, 홍보대사인 ‘안동역에서’의 가수 진성 역시 “만 명 이상이 페스티벌을 찾으면 고소공포증이 있지만 마이산 정상에 올라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리겠다”며 오승근의 공약에 화답했다.
공약 퍼레이드는 여성 참석자들에게도 이어졌다. 홍보대사인 가수 김혜연은 “음과 양의 기운이 충만한 마이산을 많이 다녀서 다산의 여왕이 된 것 같다”며 웃음을 전한 뒤, 만 명 이상이 페스티벌을 찾으면 지원이를 비롯한 후배 여가수들에게 의상 10벌을 기증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지원이도 MC를 맡은 이제이의 바람몰이에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만 명이 넘으면 10월31일에 비키니를 입고 무대 위에서 노래하기로 했고, 이제이도 신인 가수가 만족할 때까지 곡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더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페스티벌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위촉패 수여식이 함께 진행됐다. 조직위원장 오승근, 홍보대사 진성과 김혜연이 이항로 진안군수에게 위촉패를 받았고, 포토타임을 통해 다시 한 번 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파이팅을 외쳤다.
많은 음악 페스티벌이 사랑 받고 있지만 대형 규모의 전문 트로트 페스티벌이 열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또한 제1회 페스티벌을 내걸고 야심차게 시작한 이번 페스티벌은 2회, 3회, 4회 계속해서 이어지는 연간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도 기자
록음악이 주도하는 국내 페스티벌 문화에 트로트 음악 페스티벌이 어떤 변화의 물결을 불러일으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제휴사:트로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