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일 개막한다.
올해 영화제는 남녀노소가 좋아할 배우들이 부산을 찾아 영화팬들을 흥분하게 할 전망이다.
원조 꽃받침 배우 소피 마르소와 나타샤 킨스키가 각각 어른들을 추억에 젖게 한다. 월드시네마 섹션에서 상영하는 '제일버드'의 주연 배우로 공식 초청을 받은 소피 마르소는 9일 오픈토크로 관객을 만난다. 프랑스 문화부장관 플뢰르 펠르랭과 프랑스 영화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테스'에서 청초한 매력으로 남심을 자극했던 나스타샤 킨스키는 뉴커런츠상 심사위원 자격으로 부산을 찾는다. 한국의 옛스타도 있다. 김기영 감독의 '하녀'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이은심은 브라질 이민 33년 만에 고국을 찾는다.
한국의 김태용 감독과 결혼한 중화권 스타 탕웨이도 김 감독과 함께 부산에 머문다. 이정재와 유아인, 전도연은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진행하는 오픈토크 '더 보이는 인터뷰'로 인사한다.
현재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 '사도'의 송강호와 유아인, 아역배우 이효제는 특별 야외 무대인사로, 개봉을 앞둔 '성난 변호사'의 이선균·임원희, '특종: 량첸살인기'의 조정석·이하나·배성우, '돌연변이'의 이광수·박보영, '소수의견'의 윤계상·김옥빈, '두 번째 스물'의 이태란, '글로리데이'의 지수·수호·류준열은 무대인사 및 관객과의 대화(GV)로 팬들을 만난다.
손예진은 중화권 배우 진백림과 함께한 한중합작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 제작발표회로, 배우 조재현은 연출 데뷔작 '나홀로 휴가'로 부산에 온다.
이밖에도 박중훈, 문소리, 이정현, 서영희, 권소현, 김남길, 박성웅, 틸다 스윈튼, 하비 케이틀 등의 배우들과 허우 샤오시엔, 지아장커, 고레에다 히로카즈,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정지영, 이창동, 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일부터 10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세계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은 '주바안'(감독 모제즈 싱), 폐막작은 '산이 울다'(감독 래리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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