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액션스릴러 '셀프/리스'가 기발한 소재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만들어 낸 시나리오 작가 패스터 형제의 크리에이티브 과정을 공개했다.
돈만 있으면 원하는 몸에 기억을 이식해 영원한 삶을 살 수 있는 미래, 수술을 통해 새로운 몸을 갖게 된 뉴욕 최고의 재벌 데미안을 둘러싼 음모와 숨 막히는 추적을 그린 '셀프/리스'는 개봉 이후 독특한 소재와 흥미로운 스토리로 관객들을 사로 잡고 있다.
특히 개봉 전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던 '기억 이식'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구상하게 된 시나리오 작가 패스터 형제의 크리에이티브 과정이 눈길을 끈다.
패스터 형제는 평소 밤을 새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하는 작업 과정에서 영감을 얻었다. 항상 작업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창작의 고뇌를 겪어왔던 자신들의 모습을 되새겨 보며, 이에 영향을 받아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갈등을 겪는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던 것. 그렇게 해서 모든 부와 권력을 가졌지만 늙고 병든 몸을 가진 인물 데미안이 돈으로 원하는 몸을 구입해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는 이야기가 탄생하게 된다. 이 설정을 구체화 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쉐딩'이라는 기술을 사용, 실제 현대 과학 기술의 진보를 보여주는 듯한 완벽한 비주얼로 충격을 선사한다.
또한 패스터 형제는 이 신기술을 보여주는 데 급급하지 않고 이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과 인물간 관계에 주목했다. 주인공 데미안은 뉴욕이라는 거대 도시를 건설할 만큼 위대한 인물이지만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후 기억이식으로 새로운 삶을 얻게 되면서 자신의 인생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영화는 기억 이식 후에 그가 겪게 되는 이상현상과 혼란, 그리고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추적까지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며 완성도 높은 스토
이처럼 패스터 형제 자신들의 상황을 돌아보는 작은 고찰에서 영감을 받아 SF 설정을 더해 탄생한 '셀프/리스'의 시나리오 제작 배경은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한다. '셀프/리스'는 지난 10일 개봉해 현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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