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살인사건' 용의자 김일곤(48)이 "나는 잘못한 게 없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30대 여성을 살해 후 SUV 차량 트렁크에 실어 불 지른 혐의롤 받고 있는 용의자 김일곤은 17일 오전 11시 한 시민의 제보에 의해 도주 8일 만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55분께 쯤 서울 성수동의 한 종합동물병원 간호사로부터 "흉기를 들고 한 남성이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병원으로 출동하던 중 길에서 김일곤을 발견했다.
그는 당시 동물병원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40대 여성 간호사를 위협하면서 "개를 안락사시키는 약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병원에 함께 있던 수의사와 간호사가 진료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신고하자 달아났다.
김씨는 병원에서 "나를 개 안락사시키듯이 죽여달라"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일곤은 경찰의 검문에 흉기를 들고 강하게 저항하다 이날
김일곤은 체포 후 사건 경위를 묻는 질문에 "나는 잘못 한 것이 없다. 나는 더 살아야한다"고 대답한 사실이 전해져 사람들을 경악케 했다.
경찰은 김일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김일곤 체포, 사형 좀 시켜라”, “김일곤 체포, 죽여야 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