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신서유기’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개그맨 강호동, 이수근, 가수 은지원, 이승기, 나영석 PD, 최재영 작가가 참석했다.
‘신서유기’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리얼 버라이어티다. 이수근와 은지원, 강호동, 이승기는 각각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 캐릭터를 맡아 프로그램에 임한다.
↑ 사진=이현지 기자 |
앞서 ‘신서유기’는 KBS ‘1박 2일’의 멤버들이 다시 뭉쳤다는 사실만으로 모두의 기대를 샀지만 불법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이수근의 출연에 여론은 들끓었다. 나영석 PD는 이런 상황에서도 이수근의 손을 놓지 않았다.
이수근은 “한때 너무나 잘못된 행동으로 실망을 드렸던 일이 있었다. 내가 ‘신서유기’ 멤버가 되면서 출연진과 제작진이 받지 않아도 될 비난을 받았다. 상당히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다. 이 또한 내가 겪어야 할 일들이었다. 예전보다 재밌는 모습, 유쾌한 모습,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어느 정도 보답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나영석 PD는 “그냥 ‘1박 2일’ 멤버들이 함께 놀러가자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이수근은 같은 멤버였기 때문에 함께 가는 것이다”라며 이수근의 프로그램 합류에 대해 설명했다.
↑ 사진=이현지 기자 |
나 PD는 “‘꽃보다’ 시리즈를 하면서 세계여행을 많이 다녔다. 우리가 한번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콘텐츠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은 했었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정말 크다. 각 지역마다 볼 것이 많고 우리나라와 역사적으로도 얽혀있다”라고 중국을 배경으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신서유기’는 tvN 방송이 아닌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다. 10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지하철, 식사자리 등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나 PD는 ‘1박 2일’처럼 1시간 분량의 예능프로그램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을 위해서도 클립영상을 모은 영상도 준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사진=이현지 기자 |
인터넷 플랫폼, 이수근의 합류, 여행 중심의 예능프로그램의 새 장을 열었던 나영석 PD. 시작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은 ‘신서유기’가 어떤 재미를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신서유기’는 오는 4일 오전 10시, 네이버 PC와 모바일 TV캐스트를 통해 첫 방송된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