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해맑았던 소년들이 언제 이렇게 성장했을까. 그룹 비원에이포(B1A4)가 숨겨왔던 섹시미를 드러냈다.
지난 10일 미니앨범 6집 ‘스윗걸’(Sweet Girl)을 발표한 비원에이포는 음악부터 외형까지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음악과 무대 뿐만이 아니라 앨범에도 비원에이포의 노력이 곳곳에 뭍어났다.
이번 비원에이포의 앨범은 3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꽃, 나비, 그리고 소년으로 나뉘어져 있는 앨범은 동화책 같은 사이즈로 제작됐다. 투명한 앨범 케이스 앞면에는 꽃, 나비, 소년을 형상화 한 작은 문양이 그려져 있다.
앨범 안에 들어있는 화보들도 각 버전마다 느낌이 다르다. 꽃 버전은 비원에이포 멤버들의 얼굴 컷이 가자 많은 앨범으로 꽃을 들고 있거나 상반신을 탈의하고 섹시함을 드러냈다. 초록색 풀밭을 배경으로 한 소년 버전에는 수풀 사이에 둘러싸인 멤버들이 눈길을 끈다. 앨범 화보 중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컷들이 많으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나비 버전 앨범에선 나비 문신을 한 멤버들이 침대에 누워서 꽃가루를 맞는 등 나른한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비원에이포 멤버들도 웃기 보다는 눈을 감고 나른한 표정을 지으며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살렸고 앨범 곳곳에는 색연필로 그린 것 같은 꽃, 나비, 소녀 등 그림이 삽입돼 동화책같은 비주얼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번 비원에이포 앨범엔 비밀이 숨겨져 있다. 앨범 재킷만 살펴본다면 타이틀곡 ‘스윗걸’ ‘10년후’ 등 5곡만이 수록되어 있는 줄 알겠지만 CD를 통해서 들었을 땐 한 곡이 더 들어있다.
5번 트랙인 ‘러브 이즈 매직’(Love is magic)이 끝난 후 잠깐만 기다리면 히든 트랙인 ‘행복하자’가 흘러나온다. 이 곡은 멤버 신우의 자작곡으로 팬들을 향한 가사가 돋보이는 팬송이다. 비원에이포의 남다른 팬사랑을 엿볼 수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