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KBS2 수목드라마 ‘어셈블리‘에서 극중 라이벌관계인 송윤아와 김서형 간의 자존심을 건 불꽃 튀는 설전이 그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극중 송윤아와 김서형은 각각 진상필(정재영 분)의 선임보좌관 최인경과 백도현(장현성 분)의 최측근인 홍찬미 의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마주치기만 하면 서로 으르렁대는 이들의 쫄깃한 기 싸움은 보좌관과 국회의원 신분에 걸맞지 않게 너무나도 유치하고 그렇기에 더욱 인간적이다. 특히 말 한마디조차 지지 않는 찰진 입담 대결은 서로의 자존심을 박박 긁어대며 정치고수들의 번외 대결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서로 못잡아 먹어서 안달 난 최인경과 홍찬미는 입장이 뒤바뀐 ‘톰과 제리’를 연상시킨다. 과거 대선캠프의 기획부팀장이었던 최인경과 당원신분으로 일일이 그의 지시를 받아야만 했던 홍찬미는 이제 보좌관과 국회의원으로 그 신분이 역전되며 대갚음 찬스를 맞이한 것.
드라마 관계자는 “정재영과 장현성의 불꽃튀는 공천전쟁이 메인매치라면 송윤아와 김서형의 번외대결은 정치인라는 다소 무겁고 진중한 주제에서 벗어나 허당스러운 반전매력과 순발력 넘치는 개그코드로 극에 재미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