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이번 한 주도 연예계는 다사다난한 일들로 가득했다.
금주는 순수로 둘러싸여 있던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콘텐츠부터 사랑의 결실을 맺은 스타 부부, 악성댓글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선 스타들의 소식 등으로 뒤덮였다. 이중 센스가 돋보이고 보는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공감 가는 댓글을 꼽아 짚어봤다.
◇ 악성 댓글, 이젠 못 참아!
“솔직히 한번 당해봐야 앎. ㅇㅇ 악플러들 제발 생각 좀 하고 댓글 달아주시길.” (kimk****)
“사람 직접 죽이는 거랑 다를 바 없는 게 악플인듯..”(yuns****)
“악플러들 막상 고소 들어가면 취하해달라고 엄청 비굴하게 굴 거다. 만약 취하해주면 안면 싹 바꾸고 엄청 비웃고 조롱할거고 취하 안 해주면 취하 안 해준다고 욕할 것이다. 결론은 이러나 저러나 똑같은 놈들이니까 반드시 처벌해서 빨간줄 그어야한다.”(ykjh****)
스타들이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인격모독 발언이 담긴 악성댓글로 인해 상처 받던 스타들이 제대로 뿔난 것이다.
악성댓글에 시달리던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은 지난달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플러에 법적대응할 것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오래 전부터 심한 악플 때문에 저희 가족부터해서 주변 지인들까지도 심하게 상처받고 팬여러분께도 큰 상처를 주는 일이 많았어요”라며 “몇달 전 소속사와 상의 끝에 악의적인 글들이며 사진 자료 이미 다 수집하고 있었고요”라고 밝히며 법적인 방법으로도 진행이 시작됐고 추가적으로도 할 생각이라 전했다.
걸그룹 카라, 레인보우 및 오종혁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DSP미디어도 악플러에게 경고장을 던졌다. DSP미디어는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에 “소속 아티스트 관련 근거 없는 루머 양산이나 인신공격성 악성 댓글 등으로 아티스트 본인의 정신적 피해는 물론, 가족 및 주변 지인에게까지 이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최초 유포자를 비롯해 확산을 돕는 그 어떠한 행동에도 강경대응 할 것이며, 악성 댓글로 인한 추가적인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 진세연도 악성댓글에 피해자가 됐다. 배우 김현중의 문자가 공개된 후부터 문자 속 J씨가 드라마 ‘감격시대’에 함께 출연했던 진세연으로 지목되기 시작하면서 이 같은 루머가 확산된 것. 이에 진세연과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최 씨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썬앤파트너스 선종문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위 김현중 씨 사건으로 인하여 느닷없이 의뢰인이 J양으로 지목되거나 언급하는 누리꾼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도 위 김현중 씨 사건도 담당하고 있으므로 누구보다 사실관계를 잘 알고 있는 바, 의뢰인은 결코 J양이 아님을 확신하고 있다”고 전하며 의뢰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행위는 이제부터라도 중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예전부터 악성댓글은 스타들이 골머리를 앓는 부분 중 하나였지만 과거엔 직접 발 벗고 나서 강경대응을 하기 보다는 조용히 참고 넘어가거나 선처를 해주는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악성댓글로 스타들에게 큰 상처를 남기고 있는 상황이 계속됐다. 이에 스타들은 참거나 ‘경고’ 선에서 끝내지 않고 루머와 악성댓글에 직접 맞설 것을 공표했다.
◇ 드디어! 배용준♥박수진 결혼
“배용준이 박수진을 잘 만난건지..박수진이 배용준을 잘 만난건지..”(shin****)
“전국민이 다 아는 비공개 결혼식이네요. 이런...웨딩카 비용까지 알게 됐네...ㅡㅡ^”(nh86****)
“배용준 팬들에게 잘 하는 듯 이렇게 찾아와준 팬들한테 식사대접한 사람 있나??”(jpgo****)
만남 소식만으로도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배우 배용준, 박수진이 드디어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배용준과 박수진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5월 소속사 키이스트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는 올해 2월부터 배용준과 박수진이 교제를 시작했으며 공통적인 관심사가 많아 마음이 깊어졌고 자연스럽게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배용준은 결혼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떨리면서도 설레는 마음이다. 가족 여러분의 염려와 축복은 언제나 내게 큰 힘이 된다. 함께하지 못 해 미안하다. 하지만 당신들에게 배운 사랑을 기억하며, 이제 한 가정의 가장으로도 잘 해내겠다”며 결혼 소감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배용준 박수진의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들을 초청해 비공개로 진행됐고, 축가에는 더원, 포맨 신용재, 박진영 등이 부르며 축하했다. 수많은 스타들이 참석해 이들을 축하한 가운데, SNS를 통해 인증샷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 추억의 힘은 강하다
“이번 마리텔 역대급이다ㅋㅋㅋㅋㅋ 이은결 없어서 아쉬웠는데 백종원, 김영만부터 솔지 레제까지 다 꿀잼ㅋㅋㅋㅋ 이날 방송들이 평소 시청자수에 몇배가 많아서 서버폭주로 세번넘게 다운됐었다는데 확실히 5개 방송 다 너무 재밌었다ㅋㅋㅋㅋ 너무 몰렸어서 이번 꼴찌가 평소 3등 정도의 인원 수일듯ㅋㅋㅋㅋ”(reac****)
“마지막 백종원 아무말 없이 환한 웃음 지을 때 정말 씁쓸해보였음.”(ngr2****)
“우리 어렸을 때 영만샘이 종이접기 끝날때면 꼭 ........."우리 어린이친구들! 이제 숙제 열심히하고 부모님 말씀 잘듣는 어린이 되세요" 이렇게 덕담을 해주셨는데............이제 어른이 된 우리에게도 "이런 감각으로 사회에 도전하세요" 라고 또 덕담을 해주시네 ㅋ 몇년내에 이렇게 유익한 예능은 처음이었다 ㅋ 오늘 마리텔 리즈시절로 기록될듯 ㅋ 우승 축하드립니다.”(woon****)
최근 ‘화제의 인물’ 중 1위는 바로 김영만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 출연 중인 김영만은 출연만으로도 엄청한 관심과 추억의 힘을 입증하고 있다.
당장이라도 색종이와 종이컵, 핑킹가위 등을 준비해야 할 것 같은 기분과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을 들끓게 만들고 있는 김영만은 전 방송에 이어 이번엔 배우 신세경, 뚝딱이와 함께 완벽한 추억여행을 선사했다.
‘하나둘셋 TV유치원’에 출연했던 신세경은 김영만과 함께 종이접기를 하며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그는 “그때처럼 입으려고 빨간 리본과 원피스를 입었다”라며 센스 있는 모습으로 등장해 더욱 환호를 받았다.
이어 등장한 뚝딱이 역시 추억 한 켠에 자리 잡은 모습 그대로였다. 귀여운 행동부터 입담까지 변하지 않은 모습에 시청자들은 방송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고, 출연자들과 함께 울고 웃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