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힙합그룹 이루펀트(Eluphant)가 여전히 스토리텔링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최근 3집 앨범 ‘맨 온 더 문’(Man On The Moon)을 발표한 이루펀트는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1집 앨범 이후 스토리텔링 형식 랩의 비중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루펀트는 1집 앨범인 이루펀트베이커리(Eluphant Bakery)에서 ‘오필리아, 플리스 쇼 미 유어 스마일’(Ophilia, Please show Me Your Smile) ‘꿈의 터널’ ‘원님비방전’ 등과 같은 스토리텔링 기법을 이용한 곡을 발표했었다. 또 솔로 활동을 하면서도 이야기를 중점으로 풀어나간 랩을 선보인 바 있다.
↑ 사진=브랜뉴뮤직 |
마이노스는 “내 장점이자 단점은 이야기꾼이라는 것”이라며 “노이즈 맙, 솔로 앨범, 피처링 작업을 하면서 실험을 해보고 싶었다. 스토리텔링이 아닌 랩 적인 재미들이나 가사 적으로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부분들을 좀 더 연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아직까지 다듬고 더 강점으로서 가져야 하는 부분은 스토리텔러의 면모다. 이번 앨범에서도 이야기하는 형식의 노래가 있다. 최근은 그런 가사들이 없어지다시피 했기 때문에 다시 좋은 이야기들을 준비해서 들려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키비는 ‘미운오리 새끼’ ‘세장의 편지’ ‘고스트 라이터’(Ghost Writer) ‘양치기 소년’ 등 서사가 중심이 되는 노래로 활동했다.
키비는 “스토리텔링은 여전히 중요한 가사 전달법이다. 하지만 내가 접근하는 방식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3인칭을 선택했다면, 이제는 화자를 내 안에 두고 1인칭으로 풀어가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8일 공개된 이루펀트 3집 앨범 ‘맨 온 더 문’은 달의 이야기 3연작 앨범의 완결판이다. 타이틀곡 ‘심심할때만’은 상대방의 마음을 다 확인하지 못한 채 서로를 맴도는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씨스타 소유가 피처링했다.
유지훈 기자 free_fro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