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한 영화가 개봉되지 전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이자 관객들, 혹은 취재진에게 영화에 대한 맛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이는 바로 홍보 활동의 일환으로 사용되는 제작보고회, 쇼케이스, 시사회 등이다.
이 행사들은 모든 연령층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준비한다. 때문에 그들을 사로잡기 위한 ‘무언가’를 내세워야 한다. 그 것에는 형태를 바꾸는 것도 있을 테고, 새로운 이벤트를 투입시키는 등 특별하고 개성 넘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 다양한 것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은 바로 진행자다. 행사의 진행자가 어떤 사람이 들어오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좌지우지될 수 있을 정도다. 주로 영화 행사의 MC는 아나운서 출신부터 방송인, 개그맨 등 입담에 일가견이 있는 입담꾼들이 자리를 꿰차고 있다.
최근 제작보고회나 쇼케이스 현장에는 박경림, 김태진, 오상진, 김제동, 김태훈 등이 센스 넘치는 입담과 순발력을 발휘하며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긴장감이 맴도는 현장을 자연스럽게 풀어주면서 영화의 주제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
이들 중 으뜸은 단연 박경림이다. 지난해 1월1일부터 현재(7월1일)까지 제작보고회의 MC 섭외 현황을 살펴본 결과 박경림은 ‘관능의 법칙’ ‘몬스터’ ‘우아한 거짓말’ 등을 시작으로 최근 ‘베테랑’ ‘손님’ ‘뷰티인사이드’ ‘소수의견’까지 총 34개의 제작보고회 MC로 활약했다.
박경림의 뒤를 이어 영화 행사계의 양대 산맥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람은 김태진이다. 김태진은 총 19개의 제작보고회에 MC 자격으로 섰다. 지난해 ‘조선미녀삼총사’ ‘또 하나의 약속’ ‘신의 한 수’ 등부터 최근 ‘쓰리 썸머 나잇’ ‘나의 절친 악당들’ ‘연평해전’ 등을 통해 얼굴을 비췄다.
이밖에도 김태훈은 총 6개의 제작보고회 사회자로 나섰으며, 손범수, 박지윤, 김생민, 정경미, 류시현 등도 이름을 올리면서 관객, 혹은 취재진에게 정보전달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