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감독의 이름보다, 배우 보는 맛이 있었으면 좋겠다. 멋진 배우들을 보면서, 전략적인 것 보다 앙상블이 좋기를 바랐다. 작품에 대한 별다른 개입을 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는 연기력과 배려가 있는 배우들이 함께 하기 때문”
류승완은 영화 ‘베테랑’ 촬영을 어느 영화보다 신나게 했다며, 영화의 재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다른 작품에서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배우들이, ‘베테랑’을 통해 드러낸 ‘합’과 그 배우들을 ‘보는 맛’을 강조한 것이다.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 류승완 감독, 출연배우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김시후가 자리한 가운데 영화 ‘베테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 사진=이현지 기자 |
류 감독과 ‘부당거래’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황정민과 유해진은 서로에 대해 “무슨 일을 해도 될 것 같은 사람이 유해진”, “제일 편한 배우는 황정민”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황정민은 “유해진이 엄마라면 오달수는 아빠”라고 표현했으며, 유해진은 “류 감독이 갈수록 예민해 진다. 작품을 할수록 디테일이 살더라. 좋은 작업이었다”고 말하며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베테랑’으로 스크린 신고식을 한 장윤주는 “배우들을 보니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하다가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 하게 됐다. 콤비가 좋아서 액션신도 움직이는 데로 편안하게 했다”고 말했고 김시후는 “‘짝패’ 때 류 감독 아역으로 출연한 적 있는데 이렇게 함께 해서 촬영할 때도 좋았다”고 남다른 인연에 대해 털어놨다.
↑ 사진=이현지 기자 |
‘다찌마와리’ ‘주먹이 운다’ ‘아라한 장풍대작전’ ‘짝패’ ‘부당거래’에서 ‘베를린’까지,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디테일을 더하고 있는 류승완 감독과 ‘믿고 보는 배우’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의 앙상블이 ‘통쾌’함까지 겸비했을지 기대해 볼만 하다. 8월5일 개봉.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