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브로맨스'(브라더스 로맨스)의 탄생인가. '너를 기억해' 서인국과 최원영의 묘한 첫 만남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에서는 함께 물벼락을 맞으며 우연히 만나게 된 이현(서인국)과 이준호(최원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현은 집 주변을 산책하다 난데없는 물벼락을 맞게 됐다. 수압이 센 호스를 이준호가 놓쳐버렸기 때문. 제압이 안 되는 호스 덕에 두 사람은 함께 물벼락을 맞게 됐고, 초록빛 나무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싱그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바지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찾던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이상한 물건을 꺼냈다. 현의 주머니에서는 수갑이, 준호의 주머니에서는 부검용 장갑이 나온 것. 서로 범상치 않은 직업을 가졌음을 알게 된 두 사람은 한바탕 웃음으로 더 가까워졌다.
흠뻑 젖어버린 현을 집으로 초대한 준호는 현에게 새 옷을 건넨 이후 묘한 행동을 보였다. 새 옷의 택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용 메스를 꺼내들었고, 자신이 대접한 차를 맛있게 마시는 현을 보며 미소를 지은 것. 이를 느낀 현이 의문스레 쳐다보자 준호는 "좋아서요. 늘 혼자 마시다가 이렇게 같이 마실 사람이 있어서요"라며 "맨날 비어있는 옆집에 누군가 온다니까 이젠 덜 외롭겠구나, 그런 것도 좋고"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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