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 온라인 마케팅대행사 지앤이(주)제스타드 인혜영 실장은 ‘최신 영화 온라인 마케팅 트렌드’ 관련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인혜영 실장은 현재 지앤이(주)제스타드 영화 마케팅본부 실장으로 활동 중이며, 롯데엔터테인먼트 연간 대행을 비롯해 쇼박스(주)미디어 플렉스, 영화 ‘소셜포비아’ ‘끝까지 간다’ ‘군도-민란의 시대’ ‘해적’ ‘강남 1970’ ‘타짜-신의 손’ ‘연애의 온도’ ‘은밀하게 위대하’ 등 2005년부터 현재까지 약 70여 편 이상의 영화 온라인마케팅 진행, 2015년 영화 ‘간신’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미션이파서블 로그네이션’ ‘서부전선’ ‘조선마술사’ 진행 예정이다.
↑ 사진=아카데미 로카 홈페이지 캡처 |
A. 제작사 또는 홍보사 대표님들이 SNS 통해서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부분에 대해선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SNS 플랫폼은 거짓이 통하지 않는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작품에 대한 고민과 오랜 시간의 노력은 관객들도 인정해 줄 수밖에 없는 진정성이다. 그래서 거부감 없이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다. 제작사의 멘션을 보면 대부분 “내 영화가 잘나왔다” “기대해도 좋다” 등 콘텐츠 자체의 평가가 아니라, “정말 열심히 찍었다” “좋은 영화이자 의미있는 영화이길 바란다” 등 제작사와 홍보사 대표들의 직접적인 마음이 담겨져 있는 게 대부분이다. 이는 영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진정한 마음을 전달해준다.
또한 SNS 플랫폼이 가볍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짧은 시간동안 짧은 문구로 의미를 전달해야하기에 SNS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그 안에 담긴 의미(진정성)를 느끼고 싶어한다. 의미의 전달이 잘된다면 신뢰와 믿음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습득과 긍정적인 정보에 대한 인지로 이어지게 된다. 그래서 SNS 플랫폼의 확산력이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진정성을 전달하기에 제작사(영화 생산의 주최)만한 플랫폼은 없기도 하다.
Q2. 대표들의 SNS 홍보 활동의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존재한다. 영화 온라인 마케팅 홍보의 입장에서 본 장, 단점은 무엇인가.
A. SNS 활동의 장점은 단기간 확산력이다. 확산의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 (웃음) 영화 마케팅을 기준으로 본다면, 좋은 평가도 빠르게 확산이 되고 반대로 부정적인 평가도 빠르게 확산이 된다. 마케팅 예산을 적게 쓰더라도 대박 흥행영화가 탄생하는 이유는 SNS의 확산성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영화 ‘위플래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요’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빙글 등 SNS도 다양한 플랫폼이 생겨나고 있는 중이다. 즉, 본인의 성향과 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SNS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성향의 타겟팅이 가능한 상황이고, 더욱 더 디테일하게 마케팅을 진행해야한다는 어려움 또한 발생한다. 너무나 많은 시장과 다양한 의견들인 난무하는 시장이 되어 버렸으니까. 마케팅을 하는 입장에선 더욱 디테일한 분석과 접근성에 대한 고민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 장점이자 어려움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통과 공유도 장점 중 하나다. 니즈만 있다면 누구나 많은 정보를 단시간에 습득할 수 있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비용 없이 개인의 정보를 오픈하고, 누구나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공유와 소통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강제적인 오픈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양날의 검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개인적인 공간이 사라진다는 것 역시 단점으로 볼 수 있다. 원하는 정보와 내가 공유하고 싶은 정보만 소통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포스트, 올린 자신도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의 기록까지 누구나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플랫폼이 바로 SNS이다. 때문에 다양한 폐해들이 있다. 예를 들면 연예인 과거의 행적과 슈퍼스타K 출연진 논란 등이다.
Q3. 대표들의 활발한 SNS 활동의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
A. SNS가 개인과 개인 간의 플랫폼의 대명사였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공유와 소통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본다. 이미 그렇게 활용되고 있기도 하다. 활용도의 범주가 더욱 더 넓어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쉽게 말해서 그간 개인과 개인의 소통이었다면 이제는 개인과 정보, 정보와 정보 형태의 소통이 이루어질 것 같다. 이젠 SNS를 통해 정보의 소통과 발전성까지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각각의 특성에 맞는 SNS 플랫폼들이 다양하게 생성이 되어, 좀 더 디테일한 세분화도 이루어 질 것 같다. 어쩌면 신제품 런칭도 오프라인이 아닌 SNS에서 시작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SNS는 재미있는 플랫폼이기도 하고 너무 다양해 어려운 플랫폼이기도 하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