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이 의심돼 격리된 상태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40대 남성이 무단으로 귀가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결국 확진 판정이 났다.
1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서울 도곡동에 사는 4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27일 아버지를 모시고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지난 9일부터 열이 나고 기침을 하는 등 메르스 의심증상이 나타나 12일 보건소에 연락을 취했다.
보건소는 상담을 마친 뒤 구급차를 보냈지만, 불안감에 휩싸인 A씨는 차를 기다리지 않고 직접 택시를 타 강남 세브란스병원으로 이동했다. 또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불안감이 커진 A씨는 건물에 마련된 격리실을 빠져나와 강력하게 항의했다.
급기야 A씨는 “내가 메르
보건당국은 격리조치에 응하지 않거나 물의를 일으킬 경우 경찰을 출동시켜 강제조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A씨의 지난 12일 이후 동선을 면밀히 파악 중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