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배우 겸 가수 김현중(29)과 그를 고소한 전 여자친구 A씨 측이 손해배상 청구소송 변론준비기일에서 팽팽하게 맞서며 엇갈린 입장 차이를 확인했다.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A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제기한 16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 변론준비기일이 3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됐다.
변론준비기일은 변론기일을 앞두고 전반적인 사건의 쟁점과 주장을 어떻게 입증할지에 대한 계획 등을 정리하는 시간이다. A씨의 임신과 유산을 놓고 서로 다른 입장 차이를 보였던 김현중 측과 A씨측은 이날도 첨예한 대립을 보여주며 서로 다른 입장 차만 확인했다.
앞서 A씨가 방문한 산부인과 5곳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임신 유산과 관련한 진료기록 조회를 요청한 김현중의 법률대리인 이재만 변호사는 “A씨측이 제출한 진단서를 보면 임신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적혀있다”며 “최 씨 측에서 김현중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임신 증거로 제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고 말했다.
김현중의 아버지는 “김현중이 일본에 있을 때 최 씨의 부모 측에서 최 씨의 임신 소식을 들었다. 아들이 임산부 폭행으로 몰아가 6억 원을 줬다고 했다”고 증언했다.
A씨의 법률대리인 선종문 변호사는 취재진에 “A씨가 현재 태교에 전념하고 있다. A씨와 김현중은 임신 여부에 대해 서로 신뢰감이 없어져 재결합은 없을 것”이라며 “임신을 입증하기 위해 엑스레이 촬영 자료로 가져왔다. 향후 증거 제출은 물론 증인도 신청할 것이다. A 씨의 임신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현중과 A씨의 법정 대립은 작년 8월부터 시작됐다. A씨는 김현중을 폭행한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김현중은 상해 및 폭행치상 혐의가 인정됐지만, 김현중의 사과를 받고 소를 취하하면서 벌금 500만 원에 약식 기소로 마무리 지었다.
김현중은 이후 A씨와의 재결합과 임신 소식까지 알리면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으며, 결혼설이 일어나면서 다시 한번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A씨는 지난 4월 과거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했다가 그의 폭력으로 유산했다고 주장하면서 16억 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이날 군 복무 중인 김현중과 A씨는 모두 변론준비기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앞으로 진행될 변론기일에도 법률대리인만 참석할 예정이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