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가 오늘(2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월6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식샤를 합시다2’는 ‘식샤를 합시다1’의 인기를 이어 초반부터 큰 화제가 됐다. 맛집 블로거 ‘식샤님’인 구대영(윤두준 분)이 세종시로 터전을 옮기는 것으로 시작된 ‘식샤를 합시다2’는 변함없는 ‘먹방’으로 반가움을 자아냈다.
한상차림 음식으로 인간 관계를 조명한다는 드라마의 기본 철칙도 그대로였다. 새로운 이웃들과 관계를 맺어나가는 구대영을 통해 혼자 사는 기러기 아빠, 혼자 사는 어르신 등 ‘자의가 아닌’ 독신 생활로 외로워하는 현대인들을 더욱 깊게 들여다보게 했다.
↑ 사진=식샤를합시다2 방송 캡처 |
하지만 달라진 것은 있었다. 이번 ‘식샤를 합시다2’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식샤님’ 구대영의 사랑을 더욱 집중적으로 다뤘다. 구대영은 그의 앞집에 사는 이웃이자 초등학교 동창인 백수지(서현진 분)를 두고 모든 게 완벽한 ‘스펙 종결자’ 이상우(권율 분)와 러브라인을 펼쳤다.
지난 1일 방송된 ‘식샤를 합시다2’의 17회는 이런 러브라인의 정점을 찍은 회였다. 백수지는 이상우와의 결혼을 통해 안정된 삶을 가지고자 했다. 하지만 구대영을 향해 있는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백수지는 이상우에 이를 고백했다. 좋아한 마음은 진실이었지만, 결국 좋아하기 시작한 것은 이상우의 ‘안정’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상우는 이미 깊어진 마음 때문에 백수지가 통보한 이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상우는 백수지의 이별 통보를 듣고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하려 했으나 결국은 흔들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평소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적 없었던 이상우는 술에 취한 채로 백수지를 향해 가지 말라고 고백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백수지의 단호한 모습을 본 이상우는 백수지의 행복을 바라며 물러났다.
↑ 사진제공=CJ E&M |
구대영은 이런 상황을 알지 못하고 이상우와의 연애로 백수지가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자신은 서울로 떠날 것을 결심했다. 서울로 떠난다는 구대영의 말을 들은 백수지는 마지막으로 놀이공원 데이트를 신청했고, 사격 경쟁에서 구대영을 이겨 소원권을 획득했다. 서로 엇갈린 방향으로 사랑을 하던 이들이 이 ‘소원권’으로 자신들의 마음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식샤를 합시다2’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였던 이주승(이주승 분)의 미스터리는 이미 풀린 상태. 과거의 아픔으로 신분을 감추고 살아야했던 이주승의 사연이 드러나고, 주승과의 몸싸움으로 그만 혼수상태에 빠졌던 이점이 할머니(김지영 분)도 의식을 되찾으면서 드라마가 ‘마지막’으로 달려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이제 정말 남은 것은 ‘식샤님’의 사랑 뿐이다. 올해 들어 침체돼있던 tvN의 월화드라마를 다시금 끌어올린 ‘식샤를 합시다2’의 마지막은 어떻게 끝날지, 과연 다음 시즌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