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이다윗이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자 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이하 ‘후아유’)에서 박민준(이다윗 분)이 아파트 옥상을 올라가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민준은 집에 가는 길에 3층인 자신의 집으로 가지 않고 옥상을 올라갔다.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하던 아버지 박준형(정인기 분)이 박민준을 옥상에서 발견했다.
↑ 사진=후아유 캡처 |
박준형은 “이 자식아 여길 오면 어떻게 하냐”고 눈물로 호소하자 박민준은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우리 집은 3층인데 도저히 3층이 안 눌러졌다. 올라와 보니 문이 굉장히 당당하게 잠겨있네”라며 “엄마가 미워서, 그만 미워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태연하게 답했다.
이에 박준형은 “아빠가 돼서 아들이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는지도 모르고, 알 생각도 안했다. 그래도 나쁜 생각은 하지 마라. 부탁이다 민준아”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엄마 송미경(김정난 분)도 박민준을 찾아왔고 “거길 왜 올라갔냐.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러냐. 나는 내 인생도 없이 이렇게 살아왔는데”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박민준은 “엄만 나만 보고 사는데, 내가 없으면 안 되지 않냐. 엄마 날 잃는 것 보다 엄마 욕심 버리는 게 낫지 않느냐”며 덤덤하게 엄마를 설득시켰다.
박민준과 부모님의 대화에서 현 청소년들과 부모님의 겪는 문제를 고스란히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