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최현주(35)와 결혼, 노총각을 탈출하는 배우 안재욱(44)이 2세 계획을 밝혔다.
안재욱은 1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결혼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 소감 등을 밝혔다.
이날 안재욱은 2세 계획을 묻는 질문에 “내가 몇 명을 말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저 건강한 아이를 낳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안재욱은 “짧은 연애기간이라 더 뜨거웠지만, 더 많은 추억을 가지진 못 한 점이 미안하기도 하다”면서 “그래서 바로 아이를 가지는 것은 신부에게 미안한 마음도 조금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안재욱은 “자연의 섭리로, 아이를 갖게 된다면 하나든 둘이든 갖고 싶다”며 “지금은 넘칠 정도로 과분한 사랑을 느끼고 있고 신부의 예쁜 모습만 보인다. 신부를 닮은 예쁜 아이였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서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안재욱은 최현주에 대해 “연습실에서 처음 만나게 됐다. 인사하면서 보인 미소를 보고 ‘이 분하고 사귀어야겠다’ ‘사랑해야겠다’는 마음보다는 ‘이 사람을 놓치면 안 될 것 같다’고 첫 날 느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안재욱의 학교 후배인 개그맨 이휘재가 맡았다. 축가는 가수 김종국과 뮤지컬배우 김선영이 부른다. 주례는 배우 박상원이 맡아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한다.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안재욱은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가수로도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 반경을 넓혔다.
이화여대 성악과를 졸업한 최현주는 지난 2006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