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진구 “영화 본 소감? 눈물 참느라 혼났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오주영 기자]
배우 진구가 ‘연평해전’을 보고 난 소감을 밝혔다.
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연평해전’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김무열 진구 이현우와 김학순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진구는 촬영 후 처음으로 영화를 본 뒤 “굉장히 가슴 아프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슬프고 죄송스럽다. 눈물 참느라 혼났다”며 “포스터 밑에 ‘당신들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처럼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시고 그날의 사건과 희생당하신 분들에 대해 한번 더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그는 실존했던 인물을 연기한 것에 대해 “지금까지 작품 중에 사전조사를 가장 못했던 작품인 것 같다. 돌아가신 분들을 못 뵈었으니 유가족들만 뵈었는데 그 자체로도 죄송하고 슬프더라”며 “그래서 최대한 안 마주치려고 했다. 오히려 영화에 방해될까 싶어 피해 다녔다. 영화 고사 때 유가족분이 오히려 먼저 다가와주셔서 ‘나 상국이 엄마야’하고 인사해주시는데 너무 죄송스러웠다. 지금도 그렇다”고 밝혔다.
한편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대한민국이 월드컵의 함성으로 가득했던 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사람들과 그들의 동료, 연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6월10일 개봉.
/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