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디판’이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디판’의 국내 판권을 수입한 그린나래미디어는 1일 “‘디판’을 올 하반기 정식으로 개봉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디판’은 프랑스로 망명하기 위해 신분을 위조하여 가짜 가족이 된 두 남녀와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일면식도 없던 남남의 사람들이 낯선 프랑스에서 함께 지내며 조금씩 진짜 가족처럼 서로를 의지하기 시작하는 과정을 담았다. 감독은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실제 스리랑카 출신 비전문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자크 오디아르 감독은 황금종려상 수상 후 “감동적이다. 배우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그들이 없었다면 황금종려상은 물론이고 이 영화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코엔 형제에게 상을 받았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오늘 밤, 아버지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코엔형제는 “‘디판’을 수상자로 결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 영화의 주제는 우리 모두에게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굉장히 아름다운 영화”라고 평했다.
jeigu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