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원캐스트로 작품에서 활약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김준수는 1일 오후 서울 반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진행된 뮤지컬 ‘데쓰노트’(연출 쿠리야마 타미야) 기자간담회에서 “원캐스트로 하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극중 엘(L) 역을 맡은 김준수는 “지금까지 작품 수에 비해 다양한 캐릭터를 맡은 편이다. 인간이 아닌 초월적 존재 역할을 많이 해왔는데, 이번에는 인간이면서도 좀 괴기한, 특별한 느낌의 캐릭터를 맡게 돼 또 하나의 고민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그만큼 또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고 느껴가고 고민해 나가는 이 자체가 너무 즐거운 작업이다. 너무나 즐겁게 연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 역을 원캐스트로 맡게 된 데 대해서는 “정말 해 보고 싶었고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준수는 “원캐스트 공연을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제가 다른 배우 분들의 능력에 기댈 수 있는 지금이 딱 적절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해서 원캐스트 공연에 기쁜 마음으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그만큼 책임감이 따르고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뿌듯하고, ‘데스노트’ 함께 하는 배우 분들이라면 잘 해 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원캐스트 공연의 장점에 대해 “(다른 배우분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공연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온전하게 전할 수 있고, 완벽한 무대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데스노트’는 2003년부터 슈에이샤 ‘주간소년 점프’에 연재된 된 만화(원작 오바 츠구미, 만화 오바타 타케시)로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됐던 히트작이다.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홍광호)와 라이토에 맞서는 명탐정 엘(김준수)의 두뇌 싸움으로 전개되는 ‘데스노트’는 홍광호, 김준수, 정선아, 강홍석, 박혜나 등 압도적인 캐스팅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뮤지컬로 제작된 ‘데스노트’는 오는 20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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