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홍광호가 김준수에 대해 편견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홍광호는 1일 오후 서울 반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진행된 뮤지컬 ‘데쓰노트’(연출 쿠리야마 타미야) 기자간담회에서 김준수에 대해 “보통이 아닌 친구”라면서도 앞서 아이돌 가수 출신이라는 편견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홍광호는 김준수와의 호흡에 대해 “준비도 정말 철저하고, 실력이야 말 할 것도 없고. 내가 이 작품을 한다고 했을 때 두 주인공 중 한 명이 준수 씨라는 이야기를 듣고, 같이 하면 정말 재미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숟가락만 얹은 기분”이라고 밝힌 홍광호는 김준수에 대해 “정말 훌륭한 배우고, 무대에서 같이 연기하다 보면 소름이 돋는다. 뮤지컬 ‘디셈버’를 보러 갔을 때 그 때 인사를 하고 처음 만났는데, 그전에는 아이돌 출신 가수라는 편견이 나도 모르게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홍광호는 이어 “그런데 공연을 보고 나서, 저 친구가 보통이 아니구나, 괜히 저 자리에 있는 게 아니구나, 괜히 이렇게 많은 팬이 있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면서 “이번에 같이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고,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데스노트’는 2003년부터 슈에이샤 ‘주간소년 점프’에 연재된 된 만화(원작 오바 츠구미, 만화 오바타 타케시)로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됐던 히트작이다.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홍광호)와 라이토에 맞서는 명탐정 엘(김준수)의 두뇌 싸움으로 전개되는 ‘데스노트’는 홍광호, 김준수, 정선아, 강홍석, 박혜나 등 압도적인 캐스팅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뮤지컬로 제작된 ‘데스노트’는 오는 20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