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크라운 제이(CROWN J)의 컴백에 힙합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그의 신곡 'LOLO' 뮤직비디오가 연일 화제다.
1일 크라운제이 측에 따르면 'LOLO' 뮤직비디오는 비디오갓(VideoGod)이 연출했다. 비디오갓은 '미국 힙합 왕'이라 불리는 나스(Nas)를 비롯해 니요(Neyo), 팻 조(Fat joe), 미고스(Migos), 위즈 칼리파(Wiz Khalifa) 등 수 많은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유명 감독이다.
그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 당선에 힘을 실었던 ‘마이 프레지던트 이즈 블랙(My president is Black)’ 뮤직비디오를 만든 감독이기도 하다. 당시 해당 뮤직비디오는 '흑인 지지를 힙합이란 음악 장르 하나로 융합한 대단한 비디오'라는 극찬을 받았다. 오바마가 대통령 취임사 때 직접 언급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운제이는 평소 가장 좋아하는 뮤직비디오 감독 중 1인으로 비디오갓을 꼽아왔다. 그는 이에 직접 미국 애틀랜타로 넘어가 현지 지인을 통해 연락을 시도했다. 그리고 마침 우연치 않게 영 턱(Young Thug)의 뮤직비디오 촬영 차 애틀랜타에 머물고 있던 그와 만났다. 그가 묵고 있던 호텔에서 크라운제이는 자신의 프로듀서 잇츠타임(IT’S TIME)과 함께 비디오갓을 처음 대면했다.
'LOLO' 뮤직비디오 시놉시스와 영상 아이디어를 직접 접한 비디오갓은 “아시아에서 이처럼 정통 힙합 느낌을 지닌 래퍼를 본 적이 없다. 일단 음악이 정말 좋다"며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크라운제이와 의기투합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크라운제이의 음악적 역량과 힙합에 대한 열정을 알아봐 준 비디오갓에게 감사하다. "크라운제이가 팬들에게 6년만에 내놓는 결과물인 만큼 편견 없이 오로지 음악과 실력으로 평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크라운제이의 새 앨범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오는 3일 0시 공개된다. 앞서 선공개된 'LOLO' 6분가량의 뮤직비디오 트레일러 영상은 한 편의 할리우드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크라운 제이의 신곡 ‘LOLO’는 '로우 로우(LOW-LOW)'의 줄임말이다. “비밀을 지켜달라”는 뜻으로 쓰인다. 크라운제이는 여기에 '오직 럭셔리한 인생뿐(LIFE OF LUXURY ONLY)”이라는 중의적인 표현을 보탰다.
크라운제이는 앨범 '원 앤 온리(ONE & ONLY)'로 2006년 데뷔했다. 2009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남부 힙합(Dirty South)의 명가 애틀란틱 레코드 산하 레이블 그랜드 허슬 소속인 영 드로(Young Dro)와 함께한 '아임 굿(I'm Good)'으로 현지 음악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09년 MBC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수 서인영과 함께 '개미 커플'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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