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철로 추락 사고 "스스로 투신한 듯" 현재 상태는?
↑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사진=스타투데이 |
영화 '고래사냥' 등으로 유명한 배창호 감독이 철로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배창호 감독은 1일 오전 5시 58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 분당선 왕십리 방면 승강장에서 철로로 추락했습니다.
얼굴에 타박상 등을 입은 배 감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한티역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 감독이 스스로 철로에 뛰어들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측은 "CCTV 확인 결과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이 홀로 서 있다가 떨어지는 장면이 찍힌 만큼 스스로 투신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소방당국은 "철로에 떨어진 뒤 전동차가 들어오자 선로 옆 안전지대로 몸을 피해 목숨을 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배 감독은 최근 시나리오 작업을 끝내고 다음 준비를 하면서 수개월간 수면장애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 감독 가족은 "이 정도로 예민하고 힘든 상황이었을 줄은 몰랐다"면서 "너무 충격적이고 정신과 진료 등도 받아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배창호 감독은 1976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종합상사 근무 후 1982년 영화 '꼬방동네 사람들'을 시작으로
그는 대종상, 감독상, 기독교문화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대통령상), 프랑스 베노데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관객상, 미국 필라델피아 영화제 작품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