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조여정이 잃었던 일과 사랑을 모두 되찾았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14회에서는 변호사 자격을 되찾고 소정우(연우진 분)와의 연인 관계 역시 회복하며 생애 가장 달콤한 순간을 맞이한 고척희(조여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척희는 3년 전 한미리(이엘 분)의 이혼 소송을 담당했을 당시 불법 증거 수집 사실이 적발돼 정지당했던 변호사 자격을 회복, 더 이상 사무장 고척희가 아닌 변호사 고척희로서 당당히 나설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그토록 고대하던 순간이 왔음에도 고척희는 마냥 기뻐하지 못했다. 그녀가 사무장으로 일하는 동안 소정우와 쌓았던 적지 않은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 그녀의 마음을 무겁게 했기 때문. 고척희는 소정우와 그의 어머니 사이를 멀어지게 할 수 없어 이별을 선택하긴 했으나, 쉽게 정리되지 않는 미련 탓에 쓴 웃음을 지었다.
고민 끝에 고척희는 앞으로의 모든 희로애락을 소정우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헤어진 이후 모진 말들로 소정우를 밀어내기에 바빴던 고척희지만 "괴로우면 괴롭고 슬프면 슬프고 그래도 그냥 사랑하자"는 그의 마지막 설득을 외면하지는 못했다.
결국 고척희는 어렵게 다시 만난 소정우와 애틋한 재회의 키스를 나누며 엔딩을 장식, 좋아하는 일과 사랑을 모두 쟁취한 승자로 거듭났다.
그런 고척희에게 앞으로 남은 역할은 배우 한미리의 추악한 계략에 의해 왜곡된 마동구(송영규 분)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는 것. 마동구의 억울한 죽음으로 내내 죄책감에 시달렸던 고척희가 한미리와 조유상(차엽 분)의 내연 사실을 세상에 알리며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