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창욱이 ‘강무영’으로 살아온 뜨거운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뮤지컬 ‘그날들’의 남주인공 강무영 역으로 전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지창욱이 어제(31일) 제주 공연을 마지막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그날들’은 지창욱을 비롯한 유준상, 이건명, 최재웅, 강태을, 김승대, 오종혁 등 화려한 캐스팅과 함께 청와대 경호실이라는 신선한 배경을 소재로 큰 주목을 받았다. 또 창작 뮤지컬로서 이례적으로 폭발적인 성원을 받은 화제의 작품. 지난 2013년 초연에 이어 재연 공연에도 함께 했던 지창욱은 KBS 드라마 ‘힐러’ 촬영을 병행했을 만큼 ‘그날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왔다.
무엇보다 성남·대구·부산 지역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접속자가 폭주, 지창욱이 출연하는 전회차를 10분 만에 매진시키며 티켓파워를 입증한 바 있다. 이에 그는 SNS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 더욱 훈훈함을 자아냈던 터.
특히 제주 공연이 끝난 후 진행된 커튼콜에서는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오랫동안 펼쳐졌다고 해 현장의 감동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지창욱 역시 무대를 내려와서도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함께 한 배우, 스태프 한 명 한 명에게 고마운 마음을 건네는 모습으로 감격을 나눴다고.
지난 1월 서울 공연을 마지막으로 성남, 대구, 부산, 대전, 진주, 제주 등 총 6개의 도시를 순회하며 열광적인 무대를 선사해온 지창욱. 약 8개월간의 시간 동안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간 그의 넘치는 끼와 재능은 앞으로의 활동을 더욱 기대케 할 수밖에 없다.
배우 지창욱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그날들’의 지창욱을 향해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현재 차기작
때로는 발랄하고도 패기넘치는 청년 경호원으로, 때로는 애절한 로맨티스트로 관중석을 압도한 지창욱표 강무영. 그가 공연계에 남긴 활약상은 한류 배우로 발돋움하고 있는 성장세에 탄탄한 밑거름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