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가수 데프콘이 족집게 과외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2일’)에서는 서울대학교에서 배움을 체험하는 ‘서울대 가다’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 가운데 데프콘이 일당백의 활약을 했다.
그는 자신의 촉을 내세워 제주도에서 올라온 통계학과 14학번 김민국 학생을 룸메이트로 선택했다. 김민국 학생의 기숙사 방에서 제작진이 건넨 예상 문제를 받아 든 데프콘은 “뭐 이렇게 두꺼우냐”라며 엄청난 문제 양에 당황스러움을 내비쳤다.
↑ 사진=1박2일 캡처 |
이에 김민국 학생은 주어진 1시간 동안 데프콘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예시로 문제들을 설명했다. 데프콘은 “설명을 참 잘한다”라고 감탄하며 공부에 매진하는 듯했으나, 이내 “이게 또 과부하가 걸린다”라고 말하며 침대에 드러누웠다.
이후 유일하게 문제를 이해하는 공부법을 고집한 데프콘과 김민국 학생은 ‘대학생 살림 장만 퀴즈 대결’에서 문제를 끝까지 듣기도 전에 정답을 맞히며 다른 팀은 넘볼 수 없는 엄청난 격차로 1등을 차지해 기숙사에서 취침하는 영광을 얻었다.
또 데프콘은 든든한 형의 면모도 보였다. 그는 체육학과 김지훈 학생의 “램 한 거 후회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내가 하고 싶은 걸 했다”고 대답하며 형으로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등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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