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MBN스타 최준용 기자] 가수 박혜경이 향후 중국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박혜경은 30일 오후 중국 베이징 싼리툰 한 식당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소통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하나의 스토리가 생기게 돼 한중이 교류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고 싶다. 중국 팬들이 내 노래를 들어주고, 따라하며 집중하는 것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 이어 중국에서의 쇼케이스가 시기상으로 늦게 열린 것에 대해 “비자가 정말 늦게 나왔다. 중국에서의 활동은 ‘나답게 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중국 회사와 매니지먼트 계약만 하게 됐다. 방향성이 달랐지만 계속 좋은 파트너로 지내기로 했다. 이번 중국에서 음반을 발매하고 공연을 만드는 것은 내가 다 계획하고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후 박혜경은 싼리툰에 위치한 카페 그루브에서 한중기자 간담회 및 중국어 싱글 ‘안녕’의 첫 공개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한 여름에 가까운 더위에도 불구, 행사장에는 300명에 가까운 한국과 중국 취재진과 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혜경은 새 싱글 ‘안녕’의 활동에 대해 “매니지먼트를 대행해 주는 분들을 찾았다. ‘안녕’도 유통 시점을 잡고 있다. 6월 초쯤 유통할 것이다. 한국 방식대로 생중계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중국은 내게 새로운 희망을 준 나라다. 성대 수술로 맥이 빠져있던 나에게 중국은 ‘다시 할 수 있다’란 생각을 갖게 해준 나라이다. 자신감이 생겼다. 한 달에 몇 번씩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가수가 되고 싶다. 난 ‘머리 보단 마음, 계산 보단 본능’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내 노래는 화려한 기교나 바이브레이션이 없다. 성격이 그대로 노래에 반영 돼 있다. 진솔하게 중국인들에게 다가간다면 내 진심이 통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