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가 공개됐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광복 70주년을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과 대한민국 홍보 대학생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 팀은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일본어 잔재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서울·경지 지역 남녀 대학생 각 350명을 대상으로 많이 쓰는 일본어에 대해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조사 결과 대학생 405명(57.9%)이 자주 쓰는 단어로 ‘구라’(거짓말)를 선택, 1위에 올랐다. 이어 애매하다(모호하다·386명), 기스(상처·283명), 간지(멋·211명), 닭도리탕(닭볶음탕·192명), 다데기(다진양념·179명), 뽀록(들통·162명), 분빠이(분배)·노가다(노동·15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호치케스(스테이플러·145명), 땡땡이무늬(물방울무늬·142명), 땡깡(투정·117명), 오케바리(좋다·104명), 망년회(송년회·93명), 쇼부(승부·88명), 고참(선임·83명) 등도 자주 쓰는 일본어로 집계됐다.
한편 대학생들은 일본어 잔재에 대한 정보를
‘이 용어들을 우리말로 바꿔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59.4%가 찬성을 했으며 그대로 사용하자는 의견도 39%에 달했다. 1.57%는 ‘바꾸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을 택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