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의 민철기 PD가 향후 프로그램의 방향성으로 ‘반전 재미’를 꼽았다.
‘미스터리 음악쇼’라는 콘셉트를 앞세워 뛰어난 가창력과 함께 가면 속 인물까지 맞추는 ‘추리게임’의 재미까지 선사한 ‘복면가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대에 이어 2대까지 연속으로 가왕의 자리를 차지한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정체를 놓고 뜨거운 갑론을박이 펼쳐졌으며, 이 같은 관심은 프로그램에 대한 인기로 이어졌다.
첫방 시청률 6.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한 ‘복면가왕’은 이후 황금라카 두통썼네 정체 맞추기에 대한 재미가 높아지면서 시청률 상승을 이뤄냈고, 꾸준한 상승 끝에 방송 6회 만에 최고시청률 9.2%를 돌파했다. 제작발표회 당시 ‘복면가왕’이 원하는 현실적인 시청률로 7~8%를 꼽은 것 치고 매우 고무적인 성적인 것이다.
↑ 사진=MBN포토 |
갈수록 높아져 가는 ‘복면가왕’의 인기와 시청률과 관련해 민 PD는 11일 오후 MBN스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좋은 반응이 오면서 주위에서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고 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더 진화시키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부분이 많다”며 겸손을 표하는 동시에 “진짜 재미는 지금부터다. 현재 더 의외의 인물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청자들과의 밀당을 조금 더 치밀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 PD는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정체가 루나라는 사실이 알려지기 그의 정체를 알고 있었던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였다. 혹시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비밀을 유지하느라 입이 간지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민 PD는 웃으면서 “철통보안을 지키느라 가족들에게까지 비밀로 했었다. 그러다보니 입이 간지럽기는 했지만 더 극적이어야 했기 때문에 많이 조심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금락카 두통썼네 정체를 놓고 누리꾼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지면서 증거사진들도 등장하고 했는데 저는 오히려 그런 모습을 좋게 봤다. 어차피 콘셉트 자체가 시청자들과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 부분이고 모든 처음부터 생각했던 부분”이라며 “오히려 누리꾼들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가면 속 인물 찾기에 나서 주어서 좋았다. 그런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반전 재미를 위해 인맥을 총동원하며 의외의 가창력을 지닌 인물을 찾고 있다고 말한 민 PD는 “앞으로 펼쳐지는 방송 보시면 아마 더 예상하지 못했던 인물들이 나오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복면가수와 관련해 주변 지인들의 추천을 많이 받는다. 온라인게시판 및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를 많이 찾고 있으며, 일부 연예인 관계자들은 MBC 회의실로 찾아오시기도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50분에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