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차 자연인 정덕영 씨(85).
정씨의 첫 직장은 경찰서였습니다.
1950년대 경찰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내 박봉이었던 경찰 일을 과감히 정리하고 택시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택시 5~6대를 구입해 개인택시사업을 벌였고 사업은 번창했습니다. 서울에 100평 넘는 집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자만심이 찾아왔습니다.
도박에 빠져 전 재산을 탕진하고 다시 빈털터리가 됐습니다.
당시 우울증에 걸린 아들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위기는 겹쳤습니다. 정씨는 뇌졸중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
그를 치유한 것은 산이
아들의 유골을 뿌린 산으로 들어갔습니다. 자연의 모든 것을 내 아들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렇게 산 지 1년만에 건강이 호전됐고 13년째 자연에서 행복이 담긴 소소한 일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방송은 산새의 지저귐을 벗삼아 행복을 가꾸는 자연인의 삶을 따라갑니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오늘(8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