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인권이 근육질 몸을 살로 보이게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인권은 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약장수’ 언론시사회에서 깜짝 등장하는 엉덩이 노출신과 관련해 “사실 만든 몸”이라며 “그 몸을 위해 2~3달은 쇼파에서 시나리오를 보고 ,먹고 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들이 귀여워할 만한 뒤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농담 반이지만 일범의 뒤태가 그 정도면 귀여움 받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박철민은 “사실 시나리오에는 팬티만 내 보이는 거였는데 우리가 아이디어를 내서 인권이 몸으로 승부해보자는 생각이었다”며 “촬영 기간에 쫓겼기에 감독이 축소하려 한 장면이다. 30분 동안 우리가 설득해서 만들어진 장면”이라고 말했다.
조치언 감독은 “촬영 기간을 맞추는 게 중요해서 포기하려고 했던 신인데 두분이 어떻게든 찍어야 한다고 했다. 안 찍었으면
‘약장수’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할머니들에게 각종 건강식품과 생활용품을 파는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해 아들을 연기하는 소시민 가장 일범(김인권)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그렸다. 조치언 감독의 데뷔작이다. 23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