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가수 김태우가 가장으로서 힘든 속내를 표현했다.
김태우는 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진행된 ‘길건 계약 분쟁’ 관련 소울샵의 기자회견에서 “가족이 많이 다쳐 그게 제일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김태우는 “소울샵을 처음 만든 건 행복하게 음악하고 싶어서였다. 나처럼 가수가 꿈인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 과감하게 결정했다”며 “나름대로 회사 운영을 잘해왔다고 생각했다. 근데 불미스러운 일이 계속 생겨나 안타깝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동안 계약금, 선급금 등 많은 얘기가 나왔지만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웃긴 것 같다”며 “일단 정말 죄송하다. 내가 많이 부족했고, 잘하고 싶었던 열정과 달리 일이 이렇게 흘렀다. 각자 일장일단이 있고 자기 입장이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알게 될 거란 생각 때문에 함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 사진=정일구 기자 |
이어 “SBS ‘오 마이 베이비’로 가족을 공개하지 않았다면 이만큼 많은 화살이 가족에게 쏠렸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아펐다”며 “굳이 이렇게까지 싸울 이유가 있을까 싶어 메건리, 길건과 계약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난 욕 먹어도 괜찮다. 16년간 연예인 생활 하면서 안 좋은 소리도 듣고 쓴 소리도 들었다”며 “하지만 모든 가장이 똑같지 않으냐. 가족을 향한 이유 없는 나쁜 시선이 날 이 자리로 오게 했다”고 울먹였다.
한편 길건은 지난달 31일 소울샵 상대로 한 계약 분쟁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인격모독 등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CCTV 영상에 대해서도 녹취록이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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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