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신곡이 발매되면, 가수들은 앨범을 통보하기 위해 쇼케이스, 인터뷰 등을 이용해 프로모션을 펼친다. 이것들이 일반적인 방법인데, 요즘은 독특한 프로모션이 생겨났다. 아프리카TV를 이용한 컴백 프로모션을 펼치는 것이다.
지난달 틴탑이 아닌 솔로 앨범으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졌던 니엘은 아프리카TV BJ 러너의 방송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니엘은 자신의 트위터에 “저 아는 형 인터넷 방송 놀러가요. 놀러와 주세요. 재밌을 거 같아요. 완전 웃겨”라며 아프리카 TV 출연을 예고한 바 있다. 니엘의 출연 소식에 러너 방송은 동시 시청자만 무려 7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방송 직후 니엘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랭크되며 화제를 모았다.
밴드 FT아일랜드는 지난 27일을 시작으로 4월1일과 3일 오후 11시 아프리카TV ‘FT아일랜드 UP’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FT아일랜드는 기존 지상파 및 케이블에서 볼 수 없었던 진솔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FT아일랜드 보컬 이홍기가 진행하는 첫 방송에서는 다섯 번째 정규 앨범 ‘아이윌('I WILL)로 컴백한 이후 심정을 그림으로 풀어냈으며, 베이시스트 이재진이 진행하는 2회차 방송은 만우절 특집으로 FT아일랜드 멤버들의 답변 속에서 생중계 시청자들이 진실을 밝혀내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마지막 방송에서 FT아일랜드는 숨겨왔던 게임 실력을 뽐내며 남심을 훔칠 것으로 기대된다. PC방에서 아프리카TV BJ(방송진행자)들과 인기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슈퍼매치를 펼치는 것. 기타리스트 송승현과 드러머 최민환은 연예인 입롤 대회에 참가한 경력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NS윤지, 피에스타 등이 아프리카TV를 통해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관계자는 “여성 팬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FT아일랜드 음악을 듣는 남성 팬들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그리고 롤게임도 하면서 팬들과 직접 소통해서 진솔하게 음악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도 있다. FT아일랜드의 솔직하고 소탈한 매력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이윌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소셜미디어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아프리카가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1인 미디어로 유투브 등에 타 플랫폼과의 확산이 용이한 점”이라면서 “따라서 SNS비중이 프로모션 상에서 커지기 때문에 아프리카TV 역시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회사 역시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으로 아프리카를 공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