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콘서트 ‘나쁜 여자’가 탄탄한 기획과 재미있는 소재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10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무대에서 열리는 '소통 톡, TALK 7- 오페라 콘서트 ‘나쁜여자’는 다채로운 출연진이 솔직하고 화끈한 토크를 통해 관객과 공감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소위 ‘나쁜남자’에게 더 끌린다는 여자들은 보편적인 외적 기준을 내세우기보다 치명적인 매력을 찾은 끝에 새로운 자극에 희열을 느끼는 것으로 풀이되는데, 이번 소통 독 콘서트에서 오페라 속 그녀들 중 과연 누가 더 ‘나쁜여자’인지 이야기를 나누며 그녀들의 새로운 매력 찾기에 나선다.
이번 공연은 작품 속 여주인공들을 시대별로 세 가지 유형의 여성으로 구분하고, 오페라속 음악을 감상하면서 등장하는 ‘나쁜여자’를 향해 새로운 해석을 해보는 자리다.
특히 최근 시사쇼프로그램 등 TV에서 솔직한 화법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김성경이 이번 토크 콘서트를 주축으로 이끌어 눈길을 끈다. 아나운서 출신이면서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넘나들며 짙은 인상을 남기고 있는 그가 TV예술무대를 오랫동안 맡아오면서 쌓아온 깊이 있는 안목으로 관객들과 화끈한 토크를 시도한다.
평소 오페라 열혈마니아로도 익히 알려졌으며, 연예계 절친인 개그우먼 김숙과 함께 오페라속 여주인공을 분석해서 오페라 속 음악을 감상하며 이야기를 한다. 인상적인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는 김숙 역시 개그우먼으로의 이미지와 달리 미술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음악 또한 틈틈이 공부해온 연예계 숨은 예술 애호가로 알려져 있어 이들이 이끌어갈 토크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국내 최고의 오페라 해설자로도 유명한 유정우박사도 함께 등장하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피아니스트 박종훈도 합류하여 수준 높은 연주는 물론 재치 있는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게 구성했다.
남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시각이나 사랑을 두고 여자끼리 싸우며 여자의 적이 되는 여자, 또는 남자의 사랑을 받지 못해 괴로워하는 주체적이지 못한 여자 등 콘서트를 통해 사랑 앞에 당당하고, 때로는 상처 받은 여성끼리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자는 의미를 담아 다양한 시선을 관객에게 던져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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