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BS 동상이몽 캡쳐 |
방송인 김구라는 유재석과의 만남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절대 선과 절대 악의 만남"
지난 31일 오후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두 사람의 조합으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늘상 남을 배려하는 모습으로 '죽은 개그도 살려주는' 유재석과 독설을 통해 지금의 자리에 오른 김구라이기에 두 사람의 만남은 낯설기도하면서 또 묘한 기대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동상이몽'은 사춘기인 초중고 일반인 10대 자녀와 부모가 출연해 각자의 고민을 털어놓고 해답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미 고민상담을 주제로 하는 많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동상이몽'의 특별한 점은 관찰 카메라를 투입해 그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이날 방송에는 다양한 출연자들이 등장했습니다. 서로에 대한 오해로 2년째 대화가 단절된 김은영씨와 14살의 딸 김태은양의 사연에 출연진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반면 연예인 지망생인 고1 곽성찬군과 이를 반대하는 엄마 김화자씨는 남다른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습니다.
MC를 맡은 유재석은 탁월한 진행으로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그의 진행 덕분에 대체적으로 출연자들은 안정된 상태에서 마음 속에 있는 고민들을 토로했습니다. 유재석은 능
반면 김구라는 속시원한 입담으로 긴장감을 유발했습니다. 때론 현실적인 조언과 지적으로 날카롭다는 인상을 줬습니다. 그 와중에 자신의 사적인 집안 일을 이야기하며 웃음도 만들었습니다. '끊임없는 대화'라는 아내와의 갈등 해소법이나 아들 김동현의 반 등수 공개로 시청자들에게 큰웃음을 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