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탈북 한의사 3형제가 북한에서 탈북을 하게 된 배경부터 그 과정, 한국 정착까지 풀 스토리를 공개한다.
23일(오늘) 방송되는 `최불암의 이야기 숲, 어울림`에는 박수현, 박태현, 박세현 탈북 한의사 3형제가 출연, 생사를 넘나든 세 차례의 탈북 스토리와 함께 어렵게 건너온 한국에서 삼형제 모두 한의사가 되기까지의 성공 스토리도 밝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탈북 한의사 1호’인 한의학 박사 박수현 씨는 동생 박태현, 박세현 씨와 3형제가 나란히 한의원을 운영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공개, 6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상봉한 가족들의 눈물겨운 감동 스토리를 전한다.
‘북한 엘리트 코스’라 할 수 있는 청진의대 동양의학과에 재학 중이던 박수현 씨는 “중국어 통역을 하면 큰돈을 주겠다는 친구의 제안으로 국경선을 넘었다. 원래 3일 안에 북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지만, 뒤늦게 남한 행을 결심한 친구의 계획을 알게 됐다. 중국의 실상을 눈으로 접하며 북한 체제에 배신감을 느꼈던 것 같다. ‘남한에서는 똥 푸는 일을 1년만 해도 중국에서 평생을 먹고 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친구를 따라 1993년 남한 행을 결심했다"며 탈북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숱한 위기의 순간을 지나 인천으로 목숨을 건 밀항을 시도했다"며, "탈북자 신분이 발각될 뻔 했던 위기의 순간, ‘5년 전 북파 된 간첩’이라는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했다고 털어놨다. 또 “구사일생 목숨을 건져 탈북 10일 만에 무사히 남한에 당도했다. 하지만 내 귀순 기자회견은 남은 가족에게 불행의 시작이었다”고 말해 현장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는 “전 가족이 영하 30도를 오르내리는 열악한 지역으로 강제 추방당하는 것도 모자라 강제 이혼과 식량 배급 중단까지 이어졌다. 1년 365일 일거수
이와 더불어 방송에는 죽을 고비를 수 차례 넘기며 국정원 요원으로 위장해 탈북에 성공한 사연은 물론 남한에서 상봉하기까지의 힘겨웠던 탈북 과정과 3인3색 3형제의 남녀북남 러브스토리, 북한 지도층 건강 비법 등을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