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개그우먼 이성미가 출연해 충격적인 연애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방송국 지인의 소개로 만난 남자는 첫 만남부터 장미꽃 백 송이를 선물하는 등 각종 선물 공세로 적극적이었다고 합니다.
남자와의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하던 즈음에 뜬금없이 집에 와보고 싶다고 해서 당시 어려웠던 집안 형편에도 남자를 초대했습니다.
하지만 남자의 어머니가 집을 보자마자 "이양아, 우리하고 수준이 너무 안 맞네"라고 했으며 남자도 "수준이 안 맞는대, 엄마가" 라며 "연예인이라서 좀 사는 줄 알았다"고 이야기해 결국 헤어지게 됐습니다.
사람에 대한 상처과 가난에 대한 아픔을 준 그는 "내가 준 것. 그 거 좀 다시 돌려줄래?"라며 쩨쩨함과 치사함을 보여줬습니다.
집에 와서 상자에 담아 보내고 분한 마음을 겨우 삭히고 있는데 전화 한통이 걸려와 "벨트가 빠졌다"고 말해 벨트도 보냈다고 합니다.
그 후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친한 친구가 다급하게 전화해 텔레비전을 틀자 화면에는 그 남자가 사기죄로 수갑을 찬 모습으로 있었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내가 그 때 저 사람 안 만난 게 행운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방송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