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경찰이 강화도 캠핑장 화재 사고에 대해 수사에 본격 착수, 압수수색할 방침이다.
23일 인천 강화경찰서는 전날 화재가 난 강화군 화도면 펜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11시께 해당 펜션을 압수수색해 각종 인허가 문서와 소방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2일 오전 1시 20분께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해수욕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한 글램핑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이 불로 이모(37)씨와 각각 11살, 6살 된 이씨의 두 아들이 숨졌다. 다행히 이씨의 둘째 아들(8)은 인근 텐트에 있던 박모(43)씨가 구조해 2도 화상만 입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또 이들과 함께 텐트에 있던 이씨의 중학교 동창 천모(36)씨와 천씨의 아들(7)도 숨졌다.
이 씨와 천 씨는 절친한 친구사이로 함께 추억여행을 왔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텐트 내 바닥에 깐 난방용 전기패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한편 인천 강화군에 따르면 이날 화재가 발생한 A캠핑장은 군청에 민박업이나 야영장 등록신고도 하지 않은 채 영업행위를 했다. 또한, 해당 캠핑장은 화재 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아 보상에도 난항이 예고된다.
팬션은 숙박업이 아닌 관광편의시설로 분류되기 때문에 의무보험 가입대상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