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 남성의 알몸이 그대로 전파를 탔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사람이 좋다’에서 ‘아빠는 슈퍼맨’ 특집으로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개그맨 김경식의 일상을 담았다.
이날 자녀들과 함께 자주 가는 목욕탕을 들린 김경식은 모든 목욕을 마친 후 평상에 앉아 삶은 달걀을 먹으며 잠시의 여유를 즐겼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알몸으로 주변을 지나가던 남성이 거울에 비췄다는 것이다.
이 알몸 상태의 남성은 별도의 모자이크 없이 2~3초가량 화면에 비춰졌다. 순간적으로 등장한 장면인 만큼 인지하기 쉽지 않았으나, 체모까지 보이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다.
↑ 사진=‘사람이 좋다’ 캡처 |
해당장면은 한 누리꾼이 해당 장면 이미지와 영상을 올리면서 확산됐다. 이에 ko****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사람이 좋다’ 시청자 게시판에 “보통 해당 점포에 양해를 구하거나 하지 않냐. 절차를 통해서 좀 해주셨으면 한다. 자연스러움을 위해서 할 수는 있지만 그 일반인 분은 방송으로 알몸이 공개됐다는 점에서 많이 상처 받으셨을 것 같다. 성폭력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다음부터 신경써주시면 안되냐”고 항의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장면은 편집상의 실수로 추정되고 있으며, 해당 방송분의 다시보기는 불가한 상태다. 현재 ‘사람이 좋다’ 제작진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