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민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필로폰 투약 혐의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성민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창의 문혜경 변호사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성민은 현재 성실히 수사에 응하고 있고, 매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자백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김성민은 2014년 11월경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업자로부터 필로폰을 매수한 혐의로 체포돼 현재 성남수정경찰서에서 수사 중에 있다”며 “성실히 수사에 응하고 있는 바, 위 매수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자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선처해 기회를 주었음에도 다시 잘못을 저지른 자신에 대해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 성남수정경찰서 백남수 형사과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경찰은 인터넷 마약 밀매 정보를 입수해 판매책 5명, 상습 투약범 2명, 경미한 투약범 8명 등 총 15명을 검거했다"며 "이중 연예인 김성민 씨도 포함, 10대 청소년 등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밝힌 사건 개요에 따르면 김성민은 캄보디아서 국내로 밀반입된 필로폰 0.8g을 역삼동에서 구매했다. 김성민은 지난해 11월 24일 100만원 가량을 필로폰을 매수하기 위해 입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성민 씨가 거주하던 자택에서 잠복근무를 하던 중 금일 오전 김성민 씨 와이프가 문을 열고 나오는 동시 경찰이 투입돼 체포했다”며 “현재 김성민 씨는 1회 정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세부 사항은 모발 감정을 통해 세부적인 필로폰 투약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민 외에 다른 연예인들이 연루됐는지 여부는 아직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성민은 지난 2008년에도 필리핀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이후 자숙의 시간을 보낸 뒤 2012년 종편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로 복귀, tvN '삼총사' 등에 출연하면서 활동을 이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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