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5일 영화 ‘순수의 시대’를 비롯해 ‘헬머니’ ‘버드맨’ ‘개: dog eat dog’ ‘세인트 빈센트’ 등이 개봉했다. 특히 ‘세인트 빈센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다. 관객층에 다소 제한이 있는 이들 영화에 비해 ‘세인트 빈센트’는 12세 관람가 등급이라 선택 받을 기회가 많다. 더불어 틈새시장을 노릴 기회가 충분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힐링무비로 통하고 있는 ‘세인트 빈센트’는 뜻밖의 이웃이 된 아직도 철이 덜 든 60살 노인과 벌써 철이 다 든 10살 소년의 50년을 뛰어넘는 만남을 담아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다. 국내 개봉 전 제72회 골든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빌 머레이)을 수상했고, 미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이미 작품성은 인정받은 상황이다.
나이를 초월하는 노인과 소년의 우정이 유쾌함을 선사하고 성숙함이 뒤바뀐 듯한 두 사람의 모습이 포복절도케 만든다. 특히 ‘톰과 제리’을 연상케 하던 관계에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는 설정은 감동을 주며 높은 현실가능성도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착하고 훈훈한 이야기 덕에 19금 영화 속 가족 관객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포털사이트 네이버 영화 기준, 9,25의 높아도 너무 높은 평점을 보이고 있다. 롯데시네마 예매율에서는 5%을 기록했고 CGV에선 2.2%의 예매율을 자랑하고 있다.
경쟁작인 19금 성인사극 ‘순수의 시대’는 7.27점(네이버 평점), 26%(롯데시네마 예매율), 19.2%(CGV 예매율) ‘헬머니’는 5.67점(네이버), 11%(롯데시네마), 4.5%(CGV) ‘버드맨’은 8.36%(네이버) 9%(롯데시네마), 14.2%(CGV)를 보이고 있다. 평점은 12세부터 관람이 가능한 ‘세인트 빈센트’가 높은 편이지만 예매율에서는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에 밀려 다소 아슬아슬한 시작을 예고 중이다. 그러나 예매율로 흥행 스코어를 점칠 수 없기에 개봉 주 스코어가 관심을 모은다.
오전 10시 기준, ‘세인트 빈센트’는 3.0%(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실시간 예매점유율을 보이며 조심스럽게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순수의 시대’는 20.3%, ‘헬머니’는 6.4%, ‘버드맨’은 11.2%를 기록하고 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사진=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