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IS 공습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요르단의 공습으로 미국인 인질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IS는 6일(한국시각) 성명을 통해 “요르단의 대규모 공습으로 미국인 여성 인질이 시리아 락까의 외곽에서 예배를 보다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IS는 이 미국인 인질의 이름이 '케일라 진 뮬러'라고 밝히면서 "신은 교활한 공습을 좌절시켰다"면서 "이번 공습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전사들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요르단 정부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미국 정부는 IS가 발표한 성명의 진위 확인에 나섰으며, 요르단 정부는 공습으로 인질이 숨졌다고 주장하는 것은 IS의 여론전이라면서 인질을 살해한 뒤 공습에 책임을 돌리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IS는 이날 성명에서 요르단의 공습으로 부서진 건물 사진을 함께 공개했으나, 인질이 사망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내놓지 않아 의혹이 커지고 있다. IS는 지난해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 구호 활동가 피터 캐식 등 미국인 인질을 잇달아 참수하고 영상을 공개했다.
요르단 정부는 "IS는 요르단 내부에 문제를 일으키고 싶어 하지만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IS는 수준 낮은 여론전으로 국제연합군을 분열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IS가 어떤 존재인지 이번 사건(조종사 화형)을 통해 분명히 알았다"며 "복수의 서막을 열었으며 IS를 끝까지 추적하고 반드시 파멸시킬 것"이라고 강한 보복 의지를 나타냈다.
앞서 요르단 국왕은 자국 공군 조종사를 화형시킨 것에 대해 분노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이슬람교와 아무런 관계 없는 범죄 집단이 저지른 비겁한 테러”라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믿음과 가치, 인간적 원칙을 지키고자 이 전쟁을 하고 있다"며 "가차없는 전쟁이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요르단 국왕은 공군 전투기 30대를 전격 동원, IS 거점 지역의 군사시설과 무기고 등을 무자비하게 폭격했다.
한편 26세의 여성 인질은 시리아에서 구호활동을 펼치다가 지난해 IS에 붙잡혔다. 미국은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요르단 IS 공습 진짠가” “요르단 IS 공습 요르단 국왕 멋있네요” “요르단 IS 공습 끝장 내라 이 참에” 등의 반응을 보였다.